[앵커]
술집 주인을 때리고 목걸이를 훔쳐 달아나던 50대 남성이 순찰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도와 경찰의 쫓고 쫓기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새벽 1시쯤 경기도 군포시 중국인 거리입니다.
순찰을 돌던 경찰 차량이 골목길에 들어섭니다.
그 순간 갑자기 한 남성이 경찰 차량을 지나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주점 업주인 한 여성이 남성을 쫓아갑니다.
경찰차를 본 여성이 신고를 했고, 이때부터 경찰 4명과 남성 사이의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도주하던 남성이 방향을 바꿔 또 다른 골목길로 달아납니다.
경찰이 따라 들어가고, 곧이어 남성이 양팔이 붙들린 채 끌려 나옵니다.
[팔 올려보시라니까 (올렸잖아요. 아파. 아파.)]
달아난 남성은 전과 10범의 54살 김모 씨로 술값을 내지 않기 위해 주점 업주를 때리고 목걸이까지 훔쳐 달아나던 중이었습니다.
[서상혁/군포경찰서 산본지구대 경장 : 어떤 남자가 확 지나가더라고요. 여성분이 소리를 지르길래 차 문 열고 나와서 도망간 사람을 쫓아간 겁니다. 허겁지겁 뛰다보니까 신발이 벗겨졌어요. 그래도 뭐 신발 신을 수가 없어서 맨발로….]
김 씨는 체포 직전 훔친 금목걸이를 화분 밑에 숨겨뒀지만 경찰에 발견해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