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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발언…여 "악의 없는 말" "청문회 보이콧해야"

입력 2014-06-12 18:01 수정 2014-06-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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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이른바 역사인식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듣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먼저 새누리당 입장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새누리당은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종교단체 장로로서 한 말로, 악의를 가지고 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오늘(12일)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있는 그대로 보고 차분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는데요.

잠시 관련 내용 보시겠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사무총장 : 예전의 말 몇 마디 가지고 그의 삶을 재단하고 그의 생각을 규정하려 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것이다. 진영 논리에 따라서 일방적으로 편을 갈라서 매도하고 낙인찍고 딱지 붙이는 것은 후진 정치·분열 정치고 갈등의 정치다. 우리 정치권이 이러한 정치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여권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문 후보자의 주장에 어느 국민이 공감하겠냐"며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거론했고, 정문헌 의원은 "이러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면 국정 운영의 앞날이 걱정된다"면서 우려를 표했습니다.

[앵커]

야당에선 청문회 보이콧 등 격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예, 새정치민주연합은 문 후보자를 두고 "건국 이래 최대의 인사 참사"라며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국회 연설에서 "대한민국의 국무총리 내정자인지 일제 조선총독부의 관헌인지 알 수 없는 말을 했다"고 비판했고요.

다른 의원들도 공세에 나섰는데요,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일제 시대에서 끌려가서 피해당한 사람이 700만입니다. 그리고 죽임을 당한 사람이 100만이 넘습니다. 지금 1,000만 서울시에 산술 평균 비교한다면 2,000만을 죽인 일제시대입니다. 그게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이 아무리 이해한다고 해도 일제 식민지 지배를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이 근대화됐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덕적으로 용납이 안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는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오전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이종걸 의원은 "청문회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당 단독으로 인사청문회가 실시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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