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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발언 후폭풍…여 "지켜보자" vs 야 "지명 철회"

입력 2014-06-12 15:02 수정 2014-06-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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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이른바 역사 인식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 교회에서 일제강점과 남북분단에 대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 건데요. 야당에서는 하루 빨리 문 후보자를 지명 철회해야 한다며 총공세에 나섰고, 여당에선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송지영 기자, 먼저 여당인 새누리당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새누리당은 차분하게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먼저 이완구 원내대표는 종교단체 장로로서 한 말로, 더 잘하자는 뜻이었을 거라며, 악의를 가지고 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오늘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있는 그대로 보고 차분하게 검증해야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는데, 발언 내용 한 번 들어보시죠.

[윤상현/새누리당 사무총장 : 예전의 몇 마디 가지고 삶을 재단하고 생각을 규정하려한다면 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것이다.]

반면 여권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문 후보자의 주장에 어느 국민이 공감하겠냐"며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거론했고, 정문헌 의원은 "이러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면 국정 운영의 앞날이 걱정된다" 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앵커]

야당에선 '문 후보자' 발언을 두고 총공세를 폈다고요.

[기자]

예, 새정치민주연합은 문 후보자를 두고 "건국 이래 최대의 인사 참사"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국회 연설에서 "대한민국의 국무총리 내정자인지 일제 조선총독부의 관헌인지 알 수 없는 말을 했다"고 비판했고요.

안철수 공동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에 문 후보자의 인선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잠시 발언 내용 들어보시죠.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문 후보의 입장에 동의하는 게 아니라면 인사권자 입장에서 더는 국민 마음에 상처주지 말고 이 인사를 취소해야 한다.]

새정치 민주연합 내에서는 이번 인사청문회 '보이콧'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오전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이종걸 의원은 "청문회를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도 인사청문회를 거부해야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여당 단독의 인사청문회가 실시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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