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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후보자 "책임 총리, 처음 듣는 이야기" 답변 논란

입력 2014-06-11 22:08 수정 2014-06-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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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책임 총리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세월호 참사 이후 현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11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책임 총리는 처음 듣는다"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자의 말대로라면 책임 총리제는 이번에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유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신의 집무실로 첫 출근한 문창극 총리 후보자, 책임 총리에 대해 묻자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문창극/총리 후보자 : 책임 총리, 그런 것도 저는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고 하여튼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이후 발언의 의도를 묻는 질문에도 문 후보자는 "말 실수가 아니다. 책임 총리라는 것이 뭐가 있겠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바로 "청와대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총리가 되려는 것이냐"며 비판했습니다.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지극히 오만한 자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문 후보자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또다시 대독 총리 역할을 하려는 것입니까.]

새누리당은 이 발언에 대한 논평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언론인 시절 행보를 비춰봤을 때 지금 상황에서 책임 총리제 실행은 어렵다는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문 후보자는 "책임 총리는 법에서 정한 용어가 아니라는 뜻이었다"면서 "총리로 임명되면 법이 정한 권한과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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