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안철수 "문창극, 전직 대통령 조롱한 인사…절망감 느낀다"

입력 2014-06-11 10:14 수정 2014-06-11 14: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11일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에 대해 "전직 대통령을 조롱한 인사를 국무총리로 지명한 것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후보 임명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제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공인으로서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면서 "그 점이 그의 장례절차나 사후 문제에도 반영되어야 했다"고 국민장을 비판한 점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해 안타깝다"고 글을 써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안 공동대표는 이와 관련해 "건전한 비판과 모욕이나 조롱은 구별돼야 한다"며 "정치도 인간이 하는 것이기에 인간에 대한 예의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수첩을 버려야 한다. 언제까지 수첩인사 할 건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사건에 대한 검찰의 발표와 관련,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말이 있다. 이제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며 "정상 간 비공개 회의록을 공개하는 나라는 없다. 그리고 심지어 그것을 정치와 선거에 이용하는 나라가 어디 있나"라고 비난했다.

이어 "앞으로 박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한다면 공개회담만 고집할 건가. 그게 아니라면 국정원을 제외하고 비공개로 할 건가"라며 "(집권여당에) 면죄부를 준 검찰은 시민의 상식을 모두 저버렸다. 권력을 잡은면 어떤 행위도 정당화되는 나라는 국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세월호 국정조사에 대해 "아직도 열 두분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국조에서 유가족과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권이 한 마음으로 성역없는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만드는 것"이라며 "충분한 사전조사 없이는 제대로 할 수 없다.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국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김한길 "박 대통령의 고집과 불통 확인한 인사" 문창극 신임 총리 후보자…"기자 시절 칼럼 내용이 관건" 신임 국정원장 이병기 내정…야 "개혁 물건너가" 반발 '깜짝 카드' 문창극 후보자…'전직 대통령' 칼럼 논란 박 대통령, 문창극 총리 후보자 인선 배경은 문창극 총리 후보 내정에 충북서 '조심스런 환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