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류정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새누리당 당권 주자들은 균형 감각과 판단력을 높게 평가하며 하나 같이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의원(KBS 라디오) : 균형을 갖춘 감각과 또 사회를 날카롭게 보는 눈과 비판의식으로 굉장히 훈련된 분이라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MBC 라디오) : 두루두루 화합할 수 있고 또 판단력은 언론계에 오래 계셨기 때문에 아주 잘 아실 것이고….]
반면, 야당은 문 후보자가 편협한 가치관을 가졌다며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특히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한 내용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모습입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전직 대통령을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모욕하고 조롱한 인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는 것을 보면서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김대중 평화센터와 노무현 재단은 공동 논평을 내고 후보자 지명 철회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오상호/노무현재단 사무처장 : 전직 대통령의 서거와 국민적 슬픔까지도 맹목적인 비난의 대상으로 삼은 후보자가 어떻게 총리로서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을지….]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장 역시 이념과 정치성향에 대한 논란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