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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안 갚는다" 대학 기숙사서 동급생 집단 폭행

입력 2015-06-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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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경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는 집단 폭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기숙사에 함께 살고 있는 5명이 동급생을 때렸는데, 치킨값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시퍼런 멍 자국이 온몸에 가득합니다.

팔과 등, 허벅지와 엉덩이, 성한 곳이 없습니다.

경북 경산의 한 대학교 1학년 김 모 씨가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학교 기숙사에서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인터넷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가해자는 기숙사 생활을 같이 하는 동급생 황 모 군 등 5명으로 이들은 치킨값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입에 재갈을 물린 채 주먹과 옷걸이로 김 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김 씨의 체크카드를 빼앗아 10만 원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나흘 동안이나 계속된 폭행은 김 씨가 경남 거제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면서 끝이 났습니다.

김 씨 부모의 항의를 받은 학교 측은 뒤늦게 진상 파악에 나섰으나 가해 학생들은 김 씨가 거짓말을 했다거나 치킨값을 갚지 않았다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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