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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 낚은 50대…피해금 1억여 원 가로채

입력 2015-06-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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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 조직을 속여 중간에서 돈을 가로채 온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대포통장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 뒤에 들어온 돈을 한 발 앞서서 자신의 계좌로 빼돌렸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란색 점퍼를 입은 50대 남성이 은행 창구에 서 있습니다.

통장을 개설하려는 찰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힙니다.

남성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통장에서 500만 원이 넘는 돈이 자주 입출금됐고, 은행 직원이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모 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장을 팔아 넘긴 뒤 이 통장으로 들어온 돈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1억 5천여만 원을 중간에서 가로챈 겁니다.

수법은 교묘했습니다.

유령 회사를 세워 100여 개의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인터넷을 이용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장을 팔았습니다.

그 다음 입출금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원들보다 먼저 돈을 빼갔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인터넷에 검색해서 대포통장이라고 치면 그런 사람 번호가 나와요.]

경찰은 김 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 대포통장에 165억 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보이스피싱 조직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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