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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더 안 주면 신고" 보이스피싱 등친 간 큰 아줌마

입력 2015-06-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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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아침 눈에 띄는 뉴스들 살펴보겠습니다. 김수산, 인윤정 씨와 함께 차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국내 소식입니다. 보이스피싱 사기 사건 자주 전해드리는데요. 보이스피싱 조직의 돈을 가로챈 사람이 있다고요?


+++

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이 딱 맞아떨어진 사건입니다.

서울 천호동의 한 은행. 여성 손님이 건넨 종이가방에 은행 직원이 현금뭉치를 담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조금 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줄테니 본인 계좌로 들어온 돈을 대신 인출해달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은행에 온 겁니다.

하지만 이 전화가 보이스피싱이란 것을 눈치 챈 이 여성! 이들의 돈을 가로채기로 과감하게 결심합니다.

피싱 조직에게는 은행에 현금이 부족해 입금된 돈 5000만 원 중 2000만 원만 우선으로 찾았다고 둘러대고 나머지 3000만 원은 본인 통장에 넣고, 이후 은행을 도는 척 시간을 끌었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피싱 조직이 여성에게 수고비로 500만 원을 줬지만 여성은 오히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500만 원을 더 뜯어냈습니다.

하지만 택시에서 이들의 대화 내용을 들은 택시기사가 신고로 하면서 덜미가 잡히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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