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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달라" 요구에 폭행·욕설…두 달간 67명 입건

입력 2020-08-19 20:50 수정 2020-08-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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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상황에서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한 게 바로 마스크 착용입니다. 지난 5월부터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버스나 택시, 지하철도 타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거부하다가 붙잡힌 사람이 60명이 넘습니다. 되레 폭력을 쓰는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버스기사에게 삿대질을 합니다.

기사의 허리춤을 잡고 흔들기도 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 승차를 거부당한 승객 A씨가 보인 행동입니다.

욕설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A씨 : 다 우리 마스크 썼잖아 XX. 야, XXX야… (욕은 하시면 안 돼요.) 신고해봐, XXX야…]

[버스기사 : 마스크도 착용을 안 했기 때문에 승차하면 안 된다고 이제 욕설과 폭언을 저한테 하셨고…귀쪽을 한 대 내려치고 벨트를 잡고 흔들어버렸죠.]

승객들이 다 내린 뒤에도 폭력은 이어졌습니다.

결국 버스기사는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은 지하철에도 있었습니다.

한 남성이 안전문이 닫히자 안쪽으로 발을 집어넣습니다.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열차 안쪽에는 철도 관계자가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열차에 탈 수 없다는 관계자의 말에 반발해 이런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홍석원/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폭력계장 : 다리를 들이밀고 '다리를 치워주셔라' 하면 치웠다가 다시 문이 닫히려고 하면 또 다리를 밀고…승차 거부를 하니까 화가 나서 자기가 그러한 행위를 했다고.]

최근 두 달간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채 폭력을 쓰거나, 운행을 방해하다가 붙잡힌 사람은 모두 67명에 이릅니다.

(화면제공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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