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경기도 구리의 옥탑방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여고생 자매가 숨졌습니다. 동두천에서도 생활쓰레기를 태우던 90대 할아버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홍상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가 건물 2층 옥탑방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됐습니다.
어제(13일) 오후 4시 20분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55살 조 모 씨 집에 불이 났습니다.
이 화재로 조 씨의 딸인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생 자매가 숨졌습니다.
[신야실/목격자 : 저기서 '팡'하면서 연기가 막 솟으면서… 불하고 연기하고 '팡' 터지면서 같이 올라가고 2초 후에 또 '팡' 터지면서….]
조 씨는 오래 전 남편을 잃고 식당 일을 하면서 네 자매를 홀로 키워왔습니다.
[동네 주민 : 아버지는 애들 어렸을 때 갔어요. 3~4살 때. 어렵게 살았어요. 애들이 착해요.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경찰은 가스 폭발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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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경기도 동두천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나 93살 최 모 할아버지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최 할아버지가 마당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미처 피하지 못해 화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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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시쯤 서울 노원구에서 정차해 있던 오토바이에 불이 붙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오토바이가 불에 타 1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