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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병상 벌써 부족…확진자 110여 명 입원 못 해

입력 2020-08-19 20:50 수정 2020-08-19 21:04

"여유 있다"더니 서울서만 80명 입원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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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다"더니 서울서만 80명 입원 못 해


[앵커]

다시 코로나19 소식 이어갑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확진자가 무섭게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병상입니다. 정부는 아직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저희 취재 결과는 좀 달랐습니다. 이미 어제(18일)부터 병상을 못 구해서 입원을 못 한 환자가 나왔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경기도나 서울시의 경우, 인천을 포함해서 각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병상이 아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실제론 달랐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어제부터 코로나19 환자 병상이 부족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확진자 80여 명이 병상을 배정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80여 명이 하루 동안 입원을 못한 겁니다.

경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확진자 30명 정도가 오늘 오후까지 병상이 없어 입원을 못 했습니다.

수도권 코로나19 병상 부족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시는 사흘 전엔 60% 정도였던 병상 사용 비율이 오늘 0시 기준 80%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며 병상 배정이 늦어지는 상황까지 생긴 겁니다.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

서울의료원은 원칙을 깼습니다.

지금까지 한 병실에 코로나19 환자 한 명만 입원시키던 것을 어제부터 2인 1실로 운영 중입니다.

[이재갑/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정부가) 예비 병상 준비하고 가동하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병상을 줄이고 있었거든요. 그 후폭풍을 받는 거예요.]

진짜 위기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600명을 넘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는 10명 중 4명이 60대 이상, 고위험군입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이들이 앞으로 위중 상태로 진행될 위험도가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려가 현실이 되면 코로나19 중환자실 수요가 크게 늘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일단 오늘부터 태릉선수촌에 생활치료센터를 열었습니다.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이곳으로 옮겨 병상을 더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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