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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발 'n차 감염' 비상…"신천지 때보다 빨라"

입력 2020-08-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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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n차 감염이 전방위로 퍼지고 있습니다. 어제(18일) 낮 12시까지 공식 집계된 확진자만 457명 그 이후에 새롭게 확인된 환자들도 많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들은 결과적으로 또 다른 교회와 군 부대, 경찰서 등에도 바이러스를 전파해 집단 감염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집단감염때보다도 더 큰 위기라고 방역당국도 말을 했고요. 어제 정부 발표 대로 수도권에서는 오늘부터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조치들이 시행이 됩니다. 규모가 큰 모임 할 수 없고 고위험 시설들 영업이 중단됩니다. 교회에서는 직접 모이는 방식의 예배는 이제 금지입니다.

먼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발 감염 그 상황을 강버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57명입니다.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엿새 동안 빠른 속도로 환자가 늘었습니다.

교인 4000여 명 중 그제까지 2500여 명이 검사를 받아 17% 정도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회 교인 뿐 아니라 이들을 통한 전파가 다시 곳곳에서 집단 발병으로 이어지며 확진자 숫자가 더 많아졌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현재까지 공식 확인한 n차 감염 사례만 6건, 지자체 등이 자체적으로 밝힌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로 분류된 경기도 가평 창대교회 교인인 50대 여성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17일 확진됐습니다.

이후 이 교회에서 9명이 추가로 양성 파정을 받았습니다.

가평 육군 부대에서 장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영내에서 군장점을 운영하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에게서 전파된 걸로 추정됩니다.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에서는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어제 오후 6시까지 19명이 확진됐습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 6~7일 집 근처 사랑제일교회 새벽 예배에 참석하고 9일 안디옥교회 예배에도 나갔습니다.

추가 확진자들은 안디옥교회가 13~14일 연 수련회에서 감염된 걸로 보입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서울 용산경찰서 용중지구대 식당 직원도 확진돼 경찰관과 접촉자 등 65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어제) : 지난 2~3월 신천지 집단발생 당시보다 훨씬 더 큰 위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발 감염이 매우 빠른 속도로 폭넓게 번지고 있는데다, 60대 이상 고령 환자 비율이 38%로 신천지 때보다 3배 가까이 많아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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