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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발 빠른 확산, 2차 대유행 우려…병상 확보 비상

입력 2020-08-17 07:50 수정 2020-08-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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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16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66명 추가로 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오후 5시까지 공식 집계된 어제 하루 신규 감염자가 48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빠릅니다. 수도권 2차 대유행과 전국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4000명의 대상자 가운데 검사를 받은 4명 가운데 1명 꼴로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상당수고요. 7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은 소재 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방역당국은 방역조치에 불응하는 행위에 대해서 엄정한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대규모로 유행하는 본격적인 단계로 접어들지 않도록 각종 조치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밤사이 새로 들어온 소식 포함해서 코로나 관련 소식,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오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명입니다.

누적 확진자수도 2053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3명.

지난 12일 이 곳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서울에서만 19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4천명이 넘는데, 아직 검사를 받은 사람은 절반도 안 되는 상황이라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검사 대상자 중) 669명은 주소 불명 등 여전히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들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확진자가 최근 중랑노인복지관을 여러 차례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 이용자와 직원 등 320명이 오늘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강원과 충남에 이어 대전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 곳곳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폭발적 위험을 키운 신천지 사태를 목격한 바 있습니다. 똑같은 위험과 혼란이 반복되는 것을 막는 것이 최대 과제입니다.]

경기도에서도 어제 오후 5시까지 확진자 48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총 1961명입니다.

'복달임' 행사가 열린 양평군 서종면에서도 3명이 더 나와 관련 확진자가 총 34명으로 집계됩니다.

수도권 확산 속도는 지난 3월 대구경북보다 빠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으로 앞으로 2주간의 상황이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여부를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서울과 경기 주민들께서는 모임이나 외출을 삼가시고…]

당장 병상도 비상입니다.

경기도 병상 가동률은 이미 70%에 육박했고 서울시도 50%가 넘은 상황이라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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