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오늘(10일) 0시 이곳 대통령실이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의 보고를 받으면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취임식에 앞서 국립 현충원을 참배했고, 취임식 뒤엔 용산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고석승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보신각 타종으로 임기 시작을 알린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으로서의 첫 일정으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군 통수권 이양을 보고 받았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2022년 5월 10일 00시부로 국군 통수권이 대통령님께 이양되었습니다.
[군은 엄정한 지휘 체계를 확립하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전 9시 50분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서초구 사저를 나섰습니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꽃다발을 건네는 아이들에게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국립 현충원으로 이동해 참배했고, 방명록에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남겼습니다.
오전 10시 52분 취임식장이 마련된 국회에 도착한 윤 대통령 부부.
국회 정문에서부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단상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취임식을 마친 윤 대통령은 새 대통령 집무실이 마련된 용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대통령실로 들어가기 전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쪽으로 이제 이 동네로 이주해 오게 됐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게, 할아버지가. 고맙다.]
환영 인사와 함께 대통령실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함께 신나게 일하자"며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후 미국과 일본 등 각국 축하사절을 접견한 뒤 오후 4시에는 다시 국회를 찾아 경축 연회에 참석했습니다.
다시 용산으로 돌아가 각국 축하사절과의 만남을 이어간 윤 대통령은 저녁 7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축하 만찬 참석을 끝으로 임기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