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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안 가린 '두 재단' 의혹…곳곳에서 집중 질타

입력 2016-09-26 20:48 수정 2016-11-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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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정감사는 9월 10일이었습니다. 그 때도 뉴스룸이 전해드렸던 키워드는 '파행'이었습니다. 1년 뒤인 오늘(26일)도 똑같습니다. 작년과 다른 점은 이번엔 여당이 보이콧을 했다는 것이지요. 12개 상임위가 여당의 보이콧으로 모두 파행을 겪었고, 야당 단독으로 진행되는 국정감사장에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태풍의 눈이 됐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농해수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전경련이 약속한 한·중 FTA 농업상생기금 조성에는 미적댄 반면 두 재단엔 수백억원을 서둘러 모금해준 이유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또 기업으로부터 모금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도 관심의 초점이었습니다.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룹 계열사들이 쫓기듯 작심한 듯 자기 계열사 말고 쪼개기까지 해가면서 돈을 모금하는 게 전경련에 상식적이고 정상적인가요.]

[이승철/전경련 상근부회장 : 저희가 계획한 것에서 더 많이 낸 곳도 있고요. 더 적게 낸 곳도 있습니다.]

외교통일위에선 정부의 개발원조 사업 '코리아에이드'가 시행되기 전에 미르재단이 사전에 계획을 알고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 : (공식) 논의가 되기 한두 달 전에 벌써 미르재단은 대통령 순방 계획을 미리 다 알고 K-밀과 관련된 사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윤병세 장관/외교부 :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코리아에이드, 아프리카에서 우리가 행한 사업은 세 나라를 포함해서 현지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더민주 최고위에서도 미르재단이 정관을 바꿔 경비 성격인 운영재산의 흐름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야당은 내일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서 두 재단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룰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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