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북 러시아 대사 "11월 미 대선까지 북미 대화 없을 것"

입력 2020-05-21 07:52 수정 2020-05-21 09: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북한과 미국의 협상과 관련해서 언급을 했습니다.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 전까지는 북미 대화는 없는 걸로 봐야한다고 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의미를 찾지 못하는 미국과의 대화는 최소 미국 대선 때까지는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주재 러시아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대사가 어제(20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이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 협상 실패 이후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미국측에 단계별 비핵화 조치에 따른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거래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이 영구적으로 대북 적대 정책을 포기하고 구체적 행동으로 증명하라는 것이 대화의 전제 조건이 됐다고 마체고라 대사는 주장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런 내용이 올해 1월 11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담화에 잘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고문은 당시 담화에서 북미대화는 북한이 제시한 요구사항들을 미국이 전적으로 수긍하는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 정치 노선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말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새로운 정치 노선의 핵심은 경제 발전과 국방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병진노선'으로의 회귀라는 해석입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 "러시아는 역내 긴장 고조 위험을 내포한 북미 대화 동결이 기쁘지 않다"며 "우리의 입장은 언젠가는 협상이 재개되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관련기사

한·중 정상 코로나 이후 두번째 통화…"시진핑 연내 방한 추진" '인간안보' 원칙 제시…문 대통령 "국제·남북협력 선도" "북, '총기관리 신경 쓰라' 교신…우발적 GP 총격 정황" "평양 인근에 새 미사일 시설"…용도 놓고 엇갈린 관측 미 DNI국장 지명자 "북한 핵무기 보유 추구에 깊은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