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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우상호 "국회의장 양보할 수 있다"

입력 2016-05-20 20:55 수정 2016-05-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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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오늘(20일)부터 주말에도 보내드리게 됐는데요. 오늘은 정치부의 윤설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윤 기자, 이번 주에도 국회가 여러 가지로 이슈가 많았는데 오늘 키워드는 어떤 겁니까?


[기자]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을 새누리당에 양보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게 제1당인데, 더민주가. 그냥 양보하겠다, 이런 뜻은 아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국회 운영위 또 예결위, 법사위위원장을 더민주에게 준다면 국회의장을 양보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3개 상임위는 국회 운영과 예산 또 법 통과의 마지막 관문을 다 맡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상 불가능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운영위는 또 청와대까지 지금 관련이 있어서 그렇겠죠. 결국은 절대로 양보 못하겠다 이런 역설적인 얘기가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거기에다가 우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의장에다가 법사위원장까지 노리는 그런 발언을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 국회는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국회의장은 상징성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국회의장을 가져갔으니까 법사위를 내놓아라, 그럼 1당 독점으로 흘러갈 텐데.]

[앵커]

국민의당 입장도 이제 중요할 텐데 국민의당은 법사위원장, 국회의장은 나눠서 해야 된다 이런 입장이죠? 결론을 좀 두고 봐야겠군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안희정 직접 슛 이어 불펜투수입니다.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번에는 불펜투수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연습하고 불펜투수로 몸을 풀어야죠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불펜투수라는 게 불펜에서 워밍업을 하고 있는 건데 결국은 선발투수 상태를 보다가 등판시기를 노려보겠다, 이렇게 해석이 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새 판 짜기를 강조했던 손학규 전 지사나 "뒤로 숨지 않겠다"라고 말했던 박원순 서울시장과는 결이 다르게 읽히는데요.

며칠 전 인터뷰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계속 응원해야 할지 아니면 직접 슛을 때리기 위해 뛰어야 할지 정하겠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나설 수 있다, 이렇게 풀이가 되는데요. 오늘 말한 불펜투수론과도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중요한 건 본인이 선수라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조용했던 안희정 지사가 계속 얘기를 하는 거 보면 분명히 몸은 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다음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5시간 셀프 감금입니다.

[앵커]

이게 누구 얘기인가요?

[기자]

고민에 빠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얘기인데요. 비대위와 혁신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오늘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결정을 원내대표에 일임하면서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는데요. 정 원내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 고민거리를 또 주셨네, 중진의원님들이. (비대위원장 겸임하는지?) 고민해봐야지, 심사숙고해봐야지.]

[기자]

회의가 끝나고도 5시간 넘게 방에서 나오지 않으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를 두고 기자들이 셀프 감금이라고 이름을 붙인 겁니다.

[앵커]

셀프 감금 이전에도 공주에 가서 장고를 하겠다 얘기를 했었는데 사실 그러고 나서 별로 특별한 얘기는 없었죠? 그리고 보니 결국 친박계, 힘 있는 친박계 제안을 받지 않겠냐 이런 얘기들이 좀 나오고 있죠.

[기자]

고민을 길게 하고는 있지만 이미 친박계의 반발로 추인 무산 사태를 한 번 겪었기 때문에 정 원내대표가 어떤 답을 내놓아야 하는지는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거다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입니다.

[앵커]

정 원내대표는 친박계 지원을 받고 원내대표가 됐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한계가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군요. 윤설영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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