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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박승춘'을 위한 보훈처…끊임없는 구설

입력 2016-05-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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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의 < 비하인드 뉴스 >,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금 아까 박지원 원내대표가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들으셨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자신이 어디라고 분명히 얘기는 안 했지만 청와대일 가능성을 이렇게 잠깐 비치기도 하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 문제는 해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한다라고 얘기했는데 뭐라고 표현을 해야 될까요?

[기자]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좀 '수가 뛰어난 정치인이다' '정치8단 정도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만약에 해결이 되면 그게 오롯이 국민의당의 몫이 될 수 있고 여러 가지로 조금 이 문제에 있어서 주도적으로 해 나가는 모습들이 지금 정치권에서는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성대 기자의 분석을 들고 싶었습니다. 오늘 첫번째 키워드는 어떤 겁니까? 짤막짤막하게 할까요, 오늘?

[기자]

그렇습니다. 연관되는 얘기인데요. 박승춘을 위한 보훈처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박승춘 보훈처장, 계속 나오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임을 위한 합창곡으로 만들어서 지금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는 인물이죠.

2011년 2월 취임 이후에 지금까지 끊임없이 구설수에 휘말렸는데 이념 성향을 강하게 표출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과거 발언 한번 들어보시죠.

[강기정 의원/더불어민주당(2013년10월31일) : 보훈처가 이념 대결의 장입니까. 보훈처가 이념대결을 하는 조직입니까. 국가보훈처가 이념 대결하는 장이냐고 물었어요. 깁니까 아닙니까.]

[박승춘 처장/보훈처(2013년 10월31일) : (보훈처는)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업무를 해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참고로 보훈처는 이념대결하는 곳이 아니라 순국선열을 기리는 곳이죠.

[앵커]

아무튼 그래서 보훈처가 자주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기자]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발언논란들이 여러 개 있는데요.

예전에 대선 직전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한미동맹을 중시하느냐 또는 남북공조를 중시하느냐. 어떤 사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국가 미래가 걸려 있다" 대선에 대해서 얘기를 해서 논란이 있었고요.

또 하나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어떤 문제만 생기면 정부나 대통령을 공격하는 게 관례다, 습관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2014년 5월 2일 바로 세월호 참사 터진 지 한 보름쯤 지나서 어떤 정부에 대한 비판이 들끓던 시점에 저런 말을 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앵커]

그래서 행정부처장 같지 않고 정치인 같다, 이런 평가가 많이 나왔습니다.

[기자]

특히 이제 국회에서 자기 소신을 좀 거침없이 주장하고 그래서 논란이 있는데요.

심지어는 예산 삭감이 됐다고 해서 해당 상임위원장을 찾아가서 책상을 내리치면서 항의를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 언론에서는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게 아니냐'는 식으로 사설까지 써서 또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장수하고 있는 건 결국 청와대가 좀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당연히 나올 수 있겠죠. 다음 비하인드뉴스는 어떤 겁니까?

[기자]

두번째 비하인드뉴스입니다. 민주보다는 멀고 국민과는 가까운. 결국에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얘기와 비슷한데요. 그 현기환 수석이 오늘 제창 불가 결정을 먼저 국민의당에 더민주보다 더 먼저 얘기하는 모습으로 이제 1당보다는 3당을 더 대우하는 모습들이 자주 감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국민당과만 파트너십을 만드는 게 아니냐라며 불쾌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당선이 돼서 야권을 방문했을 때는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와는 9분, 반대로 박지원 대표와는 26분 만나서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11일이죠.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또 더민주의 이춘석 원내수석부 대표와는 9분, 반대로 김관용 수석과는 18분을 만나서 또 화제가 됐습니다.

[앵커]

아무튼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이기 때문에 여권이 공을 들이는 것은 틀림없어 보이기는 하는데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거꾸로 보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도 또 동시에 들기도 합니다. 다음 마지막 비하인드뉴스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이원종 대통령실장 발탁은 반기문 총장 포석 아니냐라는 건데요.

비서실장이 된 첫 날부터 반기문 총장과의 인연을 감추려 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무슨 얘기냐. 충북 출신 인사들 모임인 청명회를 반기문 총장과 같이 한 사실이 있느냐는 어떤 언론의 질문에 그런 단체는 처음 듣는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까요. 청명회에서 이렇게 감사패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서 좀 논란이 된 겁니다.

[앵커]

그런데 금방 드러날 사실인데 잊어버렸을까요 아니면 감춘 걸까요.

[기자]

그래서 일단 의도적인 것은 아니고 다만 이제 찾아보니까 기자들이 어제 청명회가 아니라 홍명회라는 모임을 했느냐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홍명회라는 모임은 처음 듣는다라고 얘기를 한 거니까요. 결국은 기자들이 좀 잘못 질문한 것이기는 한데 홍명회가 청명회를 가리킨다는 것은 몰랐다는 것도 좀 해석하기가 쉽지 않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생각을 하면 될 것 같군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겠습니다. < 비하인드 뉴스 >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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