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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내 '특별법 반대' 기류 확산…박영선 리더십 시험대에

입력 2014-08-0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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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타결된지 하루 만에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의 반대 기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협상을 주도한 박영선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이 시작부터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별법 협상 타결에 가장 먼저 반발하고 나선 것은 새정치연합 안산 지역 의원들.

수사권과 기소권 보장 등 유족들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전해철 새정치연합 의원/세월호 TF 간사 : 이 합의에 대해 매우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합니다. 즉각적인 재협상에 나서줄 것을 촉구합니다.]

문재인 의원은 유족들이 동의하지 못한다면, 여야가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재협상 주장에 가세했습니다.

박지원 의원도 부모의 마음으로 돌아가자며, 협상 타결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박영선 공감혁신위원장은 불가피한 결단이었다며 이해를 촉구했지만, 당내 반발을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 유가족분들의 아픈 마음을 다 담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유가족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세 분을 (진상조사위에) 포함시키는 일이 그 무엇보다도 세월호 특별법에서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다음 주 월요일 의원총회를 열어 전체 의원의 뜻을 묻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늘(8일) 박 위원장과의 면담 이후에도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협상 철회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어서 박영선 비대위 체제가 출범하자마자 혹독한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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