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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버스 테러 순간 포착…"폭탄 미리 설치된 듯"

입력 2014-0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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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테러 사건은 버스가 잠시 정차하고 있는 사이에 벌어졌습니다. 폭발 당시의 다양한 목격담이 나오고 있는데요, 가이드가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버스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려는 순간, 괴한이 폭탄을 투척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더니 주변으로 파편이 날아갑니다.

성지순례객 등 한국인 33명을 태운 버스가 폭발하는 장면입니다.

버스 앞부분부터 솟구친 연기는 이내 버스를 집어 삼키고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미국 CNN방송은 버스에 미리 폭탄이 설치됐을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아슈라프 카릴/CNN 특파원 : 이집트 내무부는 버스 앞쪽에 폭발물이 설치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관광객을 인솔할 때 버스 앞쪽에 주로 앉는 현지 한국 여행사 사장과 안내원, 이집트인 운전기사 등이 숨진 것은 이런 추정을 뒷받침합니다.

폭발은 성지순례객들이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가려고 국경지역에서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대기하던 사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은 버스가 정차한 사이 자살 테러범이 급히 버스에 올라타 폭탄을 터뜨렸거나 밖에서 투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버스가 폭발하기 전, 예정에 없이 인근 휴게소에 멈췄다며 그 때 폭탄이 설치된 것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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