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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폭탄 테러…한국인 등 4명 사망·20여 명 부상

입력 2014-02-17 07:20 수정 2014-02-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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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충격적인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탄 버스를 대상으로 폭탄테러가 터져,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오후 2시 40분쯤, 우리시간으로는 어젯밤 9시 40분쯤 사고가 났는데요. 지금까지 사망자는 한국인 세 명과 이집트 현지인 운전자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이번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 또 정확한 피해 규모는 어떻게 되는지 계속 파악 중인데요, 잠시 후 외교부 연결해 정확한 소식 알아보고, 또 이집트 현지 여행사 관계자와 인터뷰도 준비돼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 어떤지 전해드리겠습니다.

양원보 기자가 사건 내용 정리해드립니다.


[앵커]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2시 40분쯤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반도의 관광지 타바 인근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지 관광업체 대표인 제진수 씨와 관광 가이드 김진규 씨, 관광객 김홍열 씨 등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버스기사가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사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사상자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당시 사고 버스에는 성지순례차 이곳을 찾은 충북 진천의 중앙교회 소속 신도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현지의 성카타리나 수도원을 방문한 뒤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버스로 갈아타기 위해 검문소에서 대기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우리 대사관 측은 자살 테러범이 버스에 올라탄 직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폭 테러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 현지 경찰은 시나이 반도에서 활동하는 무장 세력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현지 공관 등과 협력해 정확한 상황 파악에 나선 가운데 주이집트 대사관과 주이스라엘 대사관 관계자 3명을 사건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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