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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공천' 회군?…"국민과 당원의 뜻 따르겠다"

입력 2014-04-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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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에서 정당 공천을 실시할지 여부를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천 폐지 약속을 뒤집기 위한 수순밟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익신 기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는 오늘(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기초선거 공천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여론조사와 전당원 투표를 실시해 국민과 당원의 뜻을 묻겠다는 겁니다.

안철수 대표는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한 소신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국민과 당원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밝혀 무공천 고수 원칙에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무공천을 강행할 경우 기초 선거에서 전멸할 수 있다는 당내 위기감이 워낙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의 한 측근 인사는 "기존 입장에서 '유턴'한 게 아니라 정면돌파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국민과 당원의 뜻을 묻겠지만, 다시 한 번 지지해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 안에 전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주 안에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당론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새누리당은 즉각 비판적인 반응을 내놨죠?

[기자]

새누리당은 약속을 뒤집기 위한 수순밟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부 반발에 더이상 버티기 어려워지자 새정치의 명분을 묻기 전에 국민과 당원에게 삽을 넘기는 격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또 무공천을 명분으로 합당까지 했던 행보는 어떻게 된 것이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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