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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블랙리스트' 공방…"해외토픽감" vs "괴문서"

입력 2016-10-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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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감은 오늘(14일) 사실상 끝납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대부분의 상임위원회에서 역시 미르와 케이스포츠 재단, 그리고 핵심 인물 차은택, 최순실 씨와 관련한 의혹들이 가장 큰 쟁점이 됐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교문위의 종합국감에서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의혹은 지난 10일 더민주 도종환 간사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정부가 창작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고 정치적 검열을 한 문화·예술인 명단이 9천473명에 달한다는 겁니다.

정부는 블랙리스트는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조윤선 장관/문화체육관광부 : 그런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받았습니다.]

명단에 오른 인사들이 불이익을 받은 일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철저한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며 해당 문건을 제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철수 의원/국민의당 :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해외토픽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이미 공개된 정보들을 합쳐 짜깁기 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염동열 의원/새누리당 :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 명단이 블랙리스트라고 돌아다닌 거예요. 헛소문에 우리는 많은 가슴앓이를 한 거예요.]

여야의 팽팽한 신경전 속에 교문위에서는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 웃지 마시고.]

[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 : 사과하세요. "내가 좋아"가 무슨 말씀이십니까 지금!]

한선교 의원은 사과했지만, 유은혜 의원은 더민주 여성 의원들과 함께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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