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현 정권과 친하다고 범죄자 취급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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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현 정권과 친하다고 범죄자 취급하면 안돼"

입력 2016-10-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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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박근혜 정권 실세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 "현 정권과 알고 지내고 친분, 교류가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범죄자 취급하거나 연루, 관여된 것으로 명예 훼손하는 것은 우리가 신경 써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누구를 막론하고 억울한 사람, 억울한 국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야당에서는 미르 의혹과 관련, 최순실 씨와 차은택 감독 등을 핵심 인사로 지목하며 국감 증인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문화계에서 이리 연관되고 저리 연관되고, 업무상으로 문화행사에 같이 참여, 교류하고 친하게 지내면 그게 다 죄인이고 관여고 개입이냐"며 "역지사지하면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어떤 일에 누가 관련됐을 때 전화 통화든, 만나든, 협의나 자문을 구하든 그게 범죄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이 고발하거나 구속된 사람이 있느냐"며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 모든 것이 진행돼야 한다"고 야당의 의혹 공세를 거듭 비판했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없다"며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면밀히 점검해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