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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대결도 야권 유리"…오세훈·안철수 단일화 걸림돌?

입력 2021-03-15 20:19 수정 2021-03-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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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0일 남짓 남았습니다. 여론조사에선 단일화가 되지 않아도 야권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면서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승세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오세훈·안철수 후보가 모두 출마한다고 가정했을 때도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 후보는 25.1%를 기록했습니다.

야권 단일화가 돼 양자구도가 되면 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17%포인트 이상 박 후보에 앞섰습니다.

당초 약세일 걸로 예상됐던 오 후보가 제1야당 후보로 꼽힌 뒤 치고 나온 결과입니다.

단일화 관련 조사에서도 야권 후보로서의 '적합도', 야당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 등에서 모두 안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소폭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 후보의 상승세는 야권 단일화 가능성만 놓고 보면 방해요소에 가깝습니다.

당장 오늘(15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서로를 향해 우리 후보가 단일후보가 돼야 한다며 "토론도 못하는 후보다" "아니다. 엉뚱한 소리를 한다" 이렇게 날을 세웠습니다.

진통 끝에 후보들은 함께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를 열긴 했지만, 역시나 '단일 후보는 내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시장 선거를 이렇게 열심히 치르는 이유는, 목표는 정권교체입니다. 윤 (전) 총장께서 저와 함께하시겠다고 제안을 주시면 저는 지금 국민의힘과 이렇게 다 같이…]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만에 하나 안철수 후보께서 시장이 되시고 거기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같은 분이 결합하게 되면 야권이 커지는 게 아니라 분열될 수도 있고…]

일단 양측 실무단은 내일 한 차례 TV토론회를 여는 데는 합의했습니다.

이어서 모레부턴 두 개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선 양측 모두 결코 물러설 수 없단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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