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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투기 사태'에 요동치는 선거 판세…민심 들어보니

입력 2021-03-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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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판세가 달라진 배경에는 'LH 사태'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에 이어서 '공정의 이슈'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겁니다. JTBC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왔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75.4% 대 22.4%.

LH 직원 투기 의혹이 시장선거에 영향을 끼칠지 물었더니 서울시민들의 답은 이랬습니다.

실제로 LH 사태에 상처 입은 서울시민, 그중에서도 젊은 층을 만나봤습니다.

[조영무/20대 : (LH를) 나라에서 운영하다보니까 저희가 믿는 구석 있는데 고양이한테 생선 맡겨놨다 하잖아요, 사람들이. 그래서 약간 배신감이 좀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조승혜/20대 : 정보가 요즘엔 또 중요한 시대인데 젊은 사람들도 투자를 많이 하는 시대잖아요. (그런데 LH 사태 이후) 다들 그럼 우리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게 의미가 없지 않냐'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었는데요.]

집값에 민감한 나이대가 느끼는 감정은 보다 구체적이었습니다.

[조우용/30대 : (LH 사태에) 국민들 반발을 많이 불러 일으킬만한 요소들이 컸던 터라서, 또 제 입장에선 제가 가구문제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와닿는 나이대다 보니까.]

5주 만에 다시 30%대를 기록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그리고 역시 하락세를 보인 집권 여당의 지지율도 이런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 와중에 만난 30대는 LH 문제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을 한번 더 절감한 듯했습니다.

[직장인/30대 : 아무래도 지지성향, 정치성향은 진작에 바뀌었고요. 이 문(재인) 정부에서는 집값 안정에 실패했다라는 게 지대한 의견이죠. (이런 상황에서 LH 사태는) 저희한테는 배신감으로 돌아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점수를 0점으로 준 응답자가 30%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여권으로선 결국 이런 상황의 돌파구를 LH 사태의 수습에서부터 찾아야 하는 상황.

그 시작으로 서울시민들은 나이불문, 엄벌과 솔선수범으로 꼽았습니다.

[이찬협/20대 : (투기 공직자들이) 꼭 제대로 처벌을 받고 앞으로 이러한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꼭 재발 방지 조치를 꼭 취해줬으면 좋을 것 같아요.]

[서울시민/70대 : (투기를) 막아주는 시스템이 돼야 되고. 윗사람들이 모범을 보여야 밑에 사람도 아 우리는 그래선 안 되겠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야지요. 지도자들이 솔선수범을 좀 해야해요.]

(영상디자인 : 최수진·이정회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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