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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향하는 엘시티 수사…서병수 시장 최측근 체포

입력 2016-12-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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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에 이어서 서병수 부산시장의 최측근 인사가 엘시티 금품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친박 핵심인사들을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힌 철문 위로 '포럼부산비전'이라는 명판이 붙어 있습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한나라당 사무총장 시절인 2006년 만든 부산 최대 규모의 '친박'조직입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서 시장의 고교 동기이자 이 단체의 사무처장을 지낸 64살 김 모 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의 비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씨에게 억대의 금품이 흘러든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검찰은 김 씨가 친박계 국회의원과 지역 정치인, 고위 공무원 등 정관계 유력 인사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금품이 엘시티측이 인허가나 행정조치에 특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유력인사들에게 청탁한 대가가 아닌지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피의자 신분인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도 조만간 재소환할 것이라고 밝혀,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엘시티 수사가 서 시장을 포함한 친박계 핵심인사들 쪽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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