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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의혹' 현기환 구속…정관계 로비 수사 급물살

입력 2016-12-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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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운대 엘시티 비리에 개입해서 수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구속됐습니다.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직후에 손목 자해를 하는 바람에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보다 빨라진 건데요. 정관계 로비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에서 링거를 꽂고 휠체어를 탄 채 강제 구인되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건강상태는 어떠세요?]

호송차에 올라 눈을 감고는 법원으로 향합니다.

당초 현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또 다시 자해할 수 있으니 앞당겨 달라는 검찰의 요청이 받아들여졌습니다.

법원은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사업에 각종 특혜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이영복 회장에게 수억원의 뒷돈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받은 시점은 현 전 수석이 국회의원이던 2008년부터 청와대에 근무한 올 6월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인허가 관련 각종 특혜와 함께 포스코건설의 시공 참여, 1조 7800억 원에 이르는 은행권 대출이 성사됐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구속된 현 전 수석의 역할을 규명하는 한편 다른 로비 대상자들로 수사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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