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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중 '포연 속 사랑' 71년 만에 기적적인 재회

입력 2015-11-12 21:42 수정 2015-11-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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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2차대전의 포연 속에서 사랑을 꽃피웠던 두 남녀가 71년 만에 기적적인 재회를 했습니다. 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들의 사연, 한번 들어보시죠.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93살인 미국 남성 노우드 토머스와 88살 영국 여성 조이스 모리스.

이들의 사랑은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에 꽃피었습니다.

런던 근처 미군 부대에 배치됐던 토머스가 템스강에 놀러 갔다가 모리스를 만나 함께 보트를 타게 된 겁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며 두 사람의 짧은 사랑도 막을 내리게 됩니다.

토머스에게 미국 본토 복귀 명령이 떨어졌고, 이후 연락이 끊긴 이들은 각기 다른 사람과 결혼해 남남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옛사랑을 잊지 못한 모리스가 아들에게 찾아줄 것을 부탁했는데 마침 토머스가 5년 전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다는 기사를 발견합니다.

기적적으로 71년 만에 화상 채팅으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합니다.

[토머스 : 조이스 맞나요?]
[모리스 : 네, 저에요. 당신 예전에 참 재밌는 사람이었죠.]
[토머스 : 당신을 꼭 껴안아 줄 수 있다면 좋겠어요.]

토머스는 전립선암을 앓고 있지만 옛사랑이 살고 있는 호주로 가기 위해 비행기 편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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