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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사망자 발생…대구서 자가격리 여성 "사망 후 확진"

입력 2020-02-28 19:14 수정 2020-02-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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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서, 병상 확보 앞서 전해드렸듯이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어제(27일)는 확진 후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남성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자택 치료를 하도록 방침을 바꿔야 한단 이야기가 보건당국 입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먼저 오후에 나온 숫자 중 특이점들을 좀 짚고 가보죠. 대구는 신천지 교인 효과 때문에 숫자가 늘고 있는데, 충남 확진자가 갑자기 확 늘어난 건 이유가 뭡니까?

[기자]

어제 오후 4시에 12명이었던 충남 확진자는 오늘 오후 4시 발표에서는 35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천안 운동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 줌바강사가 인근 지역을 돌며 강습을 했는데, 이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천안시는 밀폐된 운동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공주의료원에서도 최근까지 입원했던 환자 1명이 확진돼 접촉했던 환자나 직원들이 격리 조치됐습니다.

또 한 가지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이 있는데요.

1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그 사람 역시 60대 여성이고요, 입원을 기다리던 중에 사망을 했고 사망 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대구 얘기를 더 해보면 늘어나는 확진자 중 위험한 상태인 분들은 빨리 입원을 해야 할 텐데, 대구에서만 수백 명이, 병실이 없어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단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구시는 오늘 오전 기준으로 600명 넘는 확진자가 입원을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다른 병원으로 옮기길 거부하는 기존 환자를 설득하거나, 기존 시설을 소독하고 필요 장비를 설치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상 확보에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이유입니다.

병상 숫자만 문제는 아닙니다.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해서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곳을 지정하고 그곳으로 추가 감염 없이 안전하게 옮기는 데 시간도 꽤 오래 걸리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이런 부분을 담당할 전담팀을 두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지금 보건 당국에서는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경미한 확진자, 기존 확진자의 경우 자택격리나 또는 퇴원 같은 대안도 검토해야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중대본 안에서 계속 논의되는 부분입니다.

정부 관계자들도 필요성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실제로 여러 나라에서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는 머물던 곳에서 그대로 치료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인데요.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중증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호흡 수와 맥박, 수축기 혈압, 체온, 의식 수준 등 5가지를 보는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기 퇴원에 대해서는 김강립 차관이 이야기를 했는데요.

환자에게서 나오는 바이러스가 전파력을 갖는 건 아닌지, 봐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메르스 때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중앙임상위원회 등 전문가들이 계속 협의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마스크 이야기 잠깐 해보죠. 공적인 판매처에 먼저 출하하도록 하겠다, 정부에서 얘기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수출 제한은 수요일 0시부터 시작됐고, 그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의경 식약처장이 "내일이면 체감할 수 있을거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목요일에도 우체국이나 농협 하나로마트 이런 공적판매처에서 물건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직접 현장을 돌아보고, 그 실태를 전해드리기도 했었는데 실제 물량이 현장으로 가는 시간 등을 고려 안한 건데요.

오늘 식약처는 501만 개 정도가 공적판매처에 공급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역시 이동 시간 때문에 지역마다 판매 시점을 예측하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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