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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100억대' 가짜 스마트폰 부품 유통…일가족 검거

입력 2015-1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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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이 고장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설 수리점을 찾는 분들 많으신데요. 저렴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설 수리점에 중국산 가짜 부품을 대량 유통시킨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53살 윤 모 씨의 집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방마다 각종 스마트폰 부품이 무더기로 쌓여 있습니다.

정품처럼 보이지만 모두 중국산 가짜입니다.

중국에서 헐값으로 제작된 모조품들은 상표를 도용해 이렇게 부착만 하면 정품처럼 둔갑됩니다.

윤씨 가족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20만여 점, 시가 100억 원 어치를 국내에 유통시켰습니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부인은 외국에 서버를 둔 인터넷 사이트로 주문을 받았고 자녀 2명은 배송을 책임졌습니다.

주로 사설 스마트폰 수리점에 부품을 판매해 2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품과 색깔이나 로고는 물론 제원 설명서마저 거의 똑같습니다.

납품받은 사설 수리점들은 정품의 5분의 1 가격만 받고 고쳐 준다며 손님을 끌어 모았습니다.

[사설 수리업자 :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터치나 이런 것도 똑같고.]

경찰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윤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가족 3명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전국의 사설 수리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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