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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동전 600만개 녹여 팔아…2억원 챙긴 일당

입력 2015-11-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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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형 10원짜리 동전 6000만 원어치로 2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예전의 동전은 구리와 아연이 비율이 높았죠. 이걸 녹여서 되판 겁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년 남성이 은행 직원에게 동전 교환을 요구합니다.

잠시 뒤 10원짜리 동전이 수북이 담긴 자루포대 2개를 받아듭니다.

이 남성은 다른 은행에서도 동전을 바꿔갑니다.

50살 이모 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전국 은행을 돌며 구형 10원짜리 동전 600만 개를 모았습니다.

동전들이 향한 곳은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주물공장.

공장업주 이모 씨는 동전을 녹여 동괴나 수도계량기 부품을 만들어 되팔았습니다.

이들이 6000만 원어치 동전을 녹여 챙긴 금액은 액면가의 3배가 넘는 2억여 원에 달합니다.

옛 10원짜리 동전의 경우 구리와 아연의 비율이 높아 더 비싸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이 씨 일당은 신형 동전은 반납하고 구형 동전만 찾는 것을 의심한 은행 측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공장업주 이 씨는 지난해에도 같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출소한 지 10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동전 모집책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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