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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미납금 안 내면…" 1600여명 속인 보이스피싱
입력 2015-11-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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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 사건 끊이질 않습니다. 이번엔 수년 전에 가입한 멤버십 서비스 미납금을 내라며 돈을 뜯어냈습니다. 돈을 내지 않으면 신용불량자가 된다고 협박했는데요. 피해자가 무려 1600명이 넘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74살 김모 씨는 한 멤버십에 가입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피의자 : 회원님께서 당시 계약하시기를 3년 약정에 서비스는 85세까지 평생 이용할 수 있는 종신형 계약을 하셨는데]
수백만 원의 미납금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피의자 : 작년 말까지 완납을 하셨어야만 하는데 미납돼서 안내 드리는 겁니다.]
전화를 끊으면 자동결제된다며 겁도 줍니다.
[피의자 : 274만 5000원이 내일 모레 자동으로 결제가 되고 그렇게 되기 원하시면 지금 전화 끊으셔도 되고요.]
그러면서 할인을 해주겠다며 165만 원만 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사기였습니다.
37살 고모씨 등은 서울 종로 등에 콜센터를 차렸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1년 여 동안 노인과 주부 천 6백여명으로부터 24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모 씨/피해자 : 신용에 문제가 있을까봐 안 낼 수가 없었어요.]
경찰은 고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3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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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수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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