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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CCTV 있는데…커플링 훔쳐 달아난 몽골인 도둑

입력 2015-11-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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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금속 상점에서 커플링을 훔쳐 달아난 젊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 바로 앞에서 대담하게 범행을 했는데요, 알고 보니 범인은 여행비자로 입국한 몽골인이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종로의 한 귀금속 상점입니다.

젊은 남성 두 명이 가게로 들어섭니다.

물건을 보는 척 하더니,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10여 초 만에 반지를 걷어 챙깁니다.

커플링만 16개, 약 480만 원어치입니다.

[상점 주인/피해자 : (범인들이) 들어오는지도 못 봤어요. 상담을 열심히 하다보니까. 그날은 (상점에) 혼자 있었어요.]

이들은 지난달 여행비자로 한국을 찾은 몽골인이었습니다.

주변을 여러 차례 살폈지만 정작 머리 위에 달려 있던 CCTV는 보지 못했습니다.

범행 직후 근처에서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옷을 갈아입은 후 들뜬 모습으로 훔친 물건을 꺼내봅니다.

하지만 '몽골타운'으로 불리는 지역의 오피스텔에서 머물던 이들은 CCTV로 동선을 추적한 경찰에 2주 만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훔친 반지 중 3개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피의자/몽골인 : 술을 많이 마셔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나머지 반지는) 잃어버렸어요.]

경찰은 지난 7월에도 이들이 함께 입국한 점을 염두에 두고 추가 범행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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