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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있는 유산 나눠갖자" 외국인 사기단 구속

입력 2015-11-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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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중앙은행에 있는 거액의 유산을 나눠갖자며 국내 투자자를 모은 외국인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위조 여권으로 외교관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랍을 열자 달러화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캐나다 국적의 여권도 발견됩니다.

모두 위조된 겁니다.

라이베리아 출신 47살 A씨 등 2명은 지난해 5월부터 SNS를 통해 유산 반환 소송에 참여할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아프리카 중앙은행에 650만 달러의 유산이 있는데, 소송에 투자해 돈을 돌려받게 되면, 일부를 나눠주겠다고 유혹한 겁니다.

사망 및 상속증명서와 예치송장 등 위조 문서를 증거로 건네며 안심시켰습니다.

위조 여권으로 외교관 행세를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관광 비자로 입국한 이들은 체류 기간이 끝나자 난민 신청을 해, 매달 38만 원가량의 생계비까지 지원받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A씨 등 2명을 사기 미수와 통화 위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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