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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포항 지진, 장사단층 부근서 발생…여진 분석 중"

입력 2017-11-15 21:48 수정 2017-11-15 23:45

"지열발전소 영향 처음 들어…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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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발전소 영향 처음 들어…확인 필요"

[앵커]

기상청 연결합니다.

박소연 기자, (네 기상청에 나와 있습니다) 아까 고려대 지질학과 이진한 교수와 이야기를 하다가 기상청과 약간의 이견이 생겨서 그것을 박소연 기자에게 전달하고 취재해달라고 얘기했는데… 잠깐 정리하자면 양산단층이 원인이라고 얘기했는데, 아까 박소연 기자가 기상청의 이야기를 빌려 보도를 할 때, 이진한 교수는 그게 아니다, 지금 진앙으로부터 2km 떨어진 지역에 세워놓고 있는, 아직 공사 중이기는 하지만 지열발전소의 깊이 4.5km 짜리 구멍이 크게 뚫리면서, 공사 과정에서, 그것이 이번 지진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이것은 가설일 뿐이고 좀 더 많은 증명 과정을 거쳐야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이론이기는 합니다만은 다시 말해서 양산단층하고는 상관이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의 답변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앞서 기상청의 발표 내용을 다시 정리해 말씀드리면 현재까지 지진계 기록된 신호를 분석한 결과 이번 포항 지진은 장사 단층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사 단층은 양산단층대 인근에 있는 단층입니다.

양산 단층대보다 크기가 작은 단층인데요, 양산 단층대가 큰 줄기라면 장사단층은 가지에 해당하는 단층입니다.

장사 단층의 위치는 양산 단층의 북쪽 위쪽에 있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현재 지진이 발생한 정확한 단층대 위치를 결론 내기 어렵고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경주 지진도 발생 위치, 그리고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분석 중이며 이 또한 학계 논란이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앵커]

정확하게 따지자면 양산단층이 아니라 그 옆에 있는, 그러니까 양산 단층은 조금 더 규모가 큰 것이고 거기서 일종의,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지선으로 나온 장사 단층이 이번 지진이 일어난 곳이라고 설명했단 얘기이죠? 그러면 혹시 지열발전소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상청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열발전소 영향에 대해 기상청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 학계 주장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만큼 조금 더 확인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래서 아까 저희들이 하나의 가설이다라고 이진한 교수께도 이야기했는데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하필 지열발전소와 진앙지가 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이분들이 보기에는 주안점을 두고 분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에 의해 정확한 판단을 하겠다고 하니까 그 내용이 나오는 대로 기상청 의견도 따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지진이 한번 일어나면 그 원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이 되기 때문에, 갖가지 분석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는 차원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포항 지진은 규모 5.4의 본진 이후 최근까지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26차례 계속되고 있습니다.

1부 연결에서는 여진이 20여 차례라고 말씀드렸는데 현재까지 계속 여진 분석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26차례 발생한 것으로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이처럼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건 지난해 경주 지진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앵커]

그리고 몇 차례 경주에 사시는 분들이 증언을 해주셨는데, 이번 지진은 경주 지진에 비해 본진의 길이가 길었던 것, 그 특징이 무엇인지에 대해 잠깐만 설명하고 마치겠습니다.

[기자]

네, 본진의 흔들림이 수초 지속됐다는 제보가 잇따라 들어왔습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경주 지진 때보다 규모가 작지만 깊이가 9km로 경주보다 깊이가 얕은 곳에서 발생해 체감 흔들림이 더 오래 느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자세한 지진 원인과 여파에 대해 현재 분석 중이며 아직까지 규모 5.4 지진이 가장 강한 지진이지만 더 규모가 큰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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