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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여파?…기상청 "장사단층 부근서 발생 추정"

입력 2017-11-15 20:28 수정 2017-11-15 20:30

경주 지진 '양산 단층' 가지층인 '장사 단층' 인근
전문가들, 원인으로 '양산단층 활성화'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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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양산 단층' 가지층인 '장사 단층' 인근
전문가들, 원인으로 '양산단층 활성화' 꼽아

[앵커]

이번 포항 지진은 작년 경북 경주 지진 이후 두 번째로 큰 지진입니다. 포항과 경주는 직선 거리로 43km가량 떨어진 지역인데 이렇게 멀지 않다 보니 이번 지진이 경주 지진의 여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것이 동일본 지진과 연관이 있다…이런 분석도 나온바가 있는데 이것은 잠시후에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상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연 기자, 기상청은 이번 경북 포항 지진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강진은 '장사 단층' 부근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장사 단층'은 지난해 경북 경주 지진이 발생한 '양산 단층' 인근에 있는 단층입니다. '양산 단층'이 줄기라면 '장사 단층'은 가지층에 해당하는데요. '양산 단층' 위쪽에 있는 단층입니다.

올 봄에도 '장사 단층'에서 약한 지진이 여러차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한편 이번 포항 지진은 두 개의 지층이 좌우 방향으로 미끄러지면서 일어난 주향단층, 즉 수평이동단층 지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난해 경주 지진과 연관된 지진으로 볼 수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포항 지진은 규모 5.4의 본진 이후 최근까지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20차례 가량 발생했는데요.

지난해 경주 지진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지난해 경주 지진과 마찬가지로 '양산 단층'대가 활성화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도 양산단층이 활성화되고 있느냐를 두고 논란이 많았는데요, 이번 포항 지진으로 양산단층 활성화는 기정 사실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한편 이 단층대에는 경주와 울산, 그리고 포항 같은 대도시가 있으며 고리와 월성 원자력 발전소도 들어서 있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은 경주 지진에 비해 본진의 길이가 굉장히 길었다고 하는데 왜 그런 특징이 있을까요?

[기자]

네, 본진의 흔들림이 수초 지속됐다는 제보가 잇따라 들어왔습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경주 지진 때보다 규모가 10배가량 작지만 깊이가 9km로 얕은 곳에서 지진이 발생하다 보니 흔들림이 더 오래 느껴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자세한 지진 원인과 여파는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진 규모도 작아지는 듯했다가 다시 규모가 커졌는데, 왜 그랬다고 설명합니까?

[기자]

네, 본진이 일어나고 3분가량 지난 오후 2시 32분에 인근 지역에서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여진 규모가 2.0대로 줄어드는 듯했지만 오후 4시 49분에 규모 4.3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5.4 규모의 본진이 가장 강한 지진이지만 더 규모가 큰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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