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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24기, 지진 영향 없어…모두 정상작동 중"

입력 2017-11-15 20:44

월성 1호기에서 지진 감지…0.013 가우스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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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에서 지진 감지…0.013 가우스 감지

[앵커]

이렇게 지진이 날 때마다 가장 우려스러운 건 역시 원전입니다. 이번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월성 원전이 있고 주변에 다른 원전들도 몰려있습니다. 월성 원전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이번에 진앙으로부터 원전 여러 기가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원전 상태는 어떻습니까? 지금까지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기자]

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오늘(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지진으로 가동 중지된 원전은 없습니다.

국내 원전의 내진 설계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수원은 현재 24기 중 예방 정비 중인 8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 작동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포항 인근에는 월성 원전과 신월성 1,2호기 등 6기의 원전이 있습니다.

이 곳은 진앙인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으로부터 46km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곳입니다.

한수원은 일단 현재까지 설비고장과 방사선 누출은 없고 정밀분석 한 뒤 후속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경주 중저준위방폐물 처분 시설도 이상 없이 가동 중이라 밝혔습니다.

[앵커]

월성 1호기에서는 비상 감지가 됐었다고 하는데 무슨 일이죠?

[기자]

네, 오늘 지난 5월부터 예방 정비에 들어갔던 월성 1호기에서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수동정지 기준인 0.1 가우스보다 못미치는 0.013 가우스가 감지된 건데요.

가우스는 보통 중력가속도라고 하는데 실제로 원전 건물이 느끼는 힘입니다.

다시 설명하면 1초 동안 건물 전체가 옆으로 1m 이동하는 힘이 수동정지 기준인데 이번에 1.3cm 이동할 수 있는 힘이 가해진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전문가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0.1가우스의 힘이 느껴지려면 규모 6.0 안팎의 힘이 가해져야 한다는 게 의견입니다.

한수원은 현재 규모 4.6의 여진이 일어난 만큼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약간 좀 불안해 지는데…원전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만. 왜냐면 지금 다른 전문가들이 많이 얘기하기를 지금 규모보다 강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앞으로도 충분히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전체 원전의 내진 설계가 어느 정도 입니까? 그러니까 규모로 따지면 듣기로는 7.0이라고 들은거 같은데 맞습니까?

[기자]

국내 원전 24기는 모두 내진 설계를 갖추고 있는데 신고리 3호기만 규모 7.0을 견딜 수 있고 나머지는 모두 6.5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0월 원전 안전기준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내년 6월까지 모든 원전을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보강하겠다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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