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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린 사육장 빠져나온 코뿔소 폐사…동물원은 쉬쉬

입력 2013-12-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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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공원에서 코뿔소가 사육장을 빠져나왔다가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최근 호랑이 탈출 사고와 마찬가지로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압감이 느껴지는 커다란 몸집에 뾰족한 뿔이 달린 코뿔소. 이런 코뿔소가 지난해 8월 서울대공원 사육장을 탈출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달 호랑이 탈출 사고와 마찬가지로, 사육장 문이 제대로 닫혀 있지 않았습니다.

[이달주/서울대공원 동물복지과장 : 청소를 한 다음에 먹이를 놓고 나오는 과정에서 시건이 제대로 안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흰 코뿔소는 열려 있던 내실문 밖으로 나와 사료창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이를 발견한 사육사들이 물을 뿌리며 밖으로 유인했지만, 극도의 흥분상태에 빠진 코뿔소는 결국 이 곳에서 숨졌습니다.

코뿔소 사체는 공원 내 부지에 파묻었습니다. 동물원 측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사고 당시 흰코뿔소 사육사 : 베테랑 사육사들이 잘하다가 망각해서…인간인데 조금 (실수하고) 그런 거 뭐 없겠습니까.]

하지만, 사육 중인 동물들이 잇따라 우리를 탈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서울대공원 안전 관리에 헛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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