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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절반은 월 수입 80만원 이하…내수 '악순환'

입력 2016-12-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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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킨공화국'이란 말 들어보셨죠. 한 집 건너 한 집이 치킨집이라고 할 정도로 자영업 시장은 포화상태입니다. 이렇다보니 자영업자 둘 중 한 명은 한 달에 80만원도 못 번다고 합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어제(22일) 전국 480만 명 자영업자 가운데 51%가 한 달 매출이 383만원 이하라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점포 임대료와 원료비, 세금 같은 고정비용을 빼고 나면 남는 돈이 별로 없습니다.

국내 자영업자의 평균 순이익률은 20% 수준.

하루 종일 일해도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한 달에 76만원 밖에 안된다는 얘깁니다.

법인 택시기사 평균 월급인 130만원은 물론이고 2인 가구 월 최저생계비인 105만원보다 30만원이나 적습니다.

특히 자영업자 10명 중 2명의 한 달 매출은 100만원 이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혼자 일하거나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영업자 10명 중 8명은 종업원을 고용하지 않은 단독사업자였습니다.

월급을 받지 않는 무급 가족 종사자만 115만 명이나 됩니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들이 흔들리면 내수 경기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저소득층이 영세 자영업소에서 쓸 수 있는 전용 바우처를 만드는 등, 정부가 다양한 지원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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