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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인기에 해외업체도 가세…세금 문제가 발목

입력 2016-12-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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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양한 맛의 맥주를 맛보는 일,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 일이죠. 소규모 양조장이 활성화돼야 더 가능해질 일인데, 그러려면 세금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목넘김이 청량한 라거, 쌉싸름한 페일 에일, 허브향이 나는 소라치 에이스.

신선한 맥주를 캔에 담아 포장해주기도 합니다.

수제 맥주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자 해외 유명 업체들도 우리나라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온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국내 수제 맥주 업체인 제주 브루어리와 손잡고 제주도에서 맥주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로빈 오타웨이 회장/브루클린 브루어리 : 한국 맥주시장은 한가지 스타일, 필스너로 획일화돼있습니다. 부자연스럽죠. 소비자들은 맛과 다양성을 원하고 있어요.]

그러나 소규모 양조장이 크려면 대기업과 똑같이 맥주 출고 가격의 72%를 세금으로 내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수제 맥주는 생산량이 많지 않다보니 맥주 한 병당 출고 가격이 대기업 맥주보다 훨씬 비쌉니다.

결국 소규모 양조장이 대기업보다 오히려 세금을 더 많이 내게 되는 겁니다.

[로빈 오타웨이 회장/브루클린 브루어리 : 미국에서는 70년대 후반 소규모 양조장에 세금 혜택을 주면서 수제 맥주가 시작됐습니다. 독일, 영국 등 수제 맥주가 잘 팔리는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맥주 시장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국세청과 협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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