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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표 성과연봉제 도입 강행한 은행들…진통 예고

입력 2016-12-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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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 5개 은행들이 노조와 합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성과연봉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였지만 이번 국정농단 사건으로 추진력을 잃고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우리, 신한, KB 국민, 농협, KEB 하나 등 시중은행이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도입시기와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SC제일, 씨티, 수협 등 3개 은행도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성과연봉제가 추진력을 잃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은행 경영진과 은행연합회, 금융당국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두고 사전 협의가 있었을 거란 추측이 나옵니다.

지난 11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권 성과주의 문화 정착은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는 소명감을 갖고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이 없을 것"이라며 성과연봉제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금융노조는 "지난 9일, 금융위원회가 이사회 의결을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 강행을 지시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노사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금융공기업 노조와 마찬가지로 시중은행 노조도 성과연봉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정 다툼을 벌일 전망이라 실제 시행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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