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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객실에서 학생 추정 시신 수습…남은 실종자 12명

입력 2014-06-09 07:43 수정 2015-03-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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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이 순천을 벗어나 해남목포 쪽으로 간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순천 포위망'이 뚫렸다는 건데요, 이에 따라 유 전 회장의 검거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9일)로 세월호 사고 55일째입니다.

어젯 밤 희생자 1명이 추가로 수습됐고 이제 남은 실종자는 12명인데요, 진도 팽목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복현 기자! (네,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 희생자 1명이 추가로 수습된 소식부터 전해주시지요.

[기자]

네, 합동구조팀은 어젯 밤 11시 반쯤 희생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4층 선수 쪽 객실에서 수습이 됐는데요, 현재까지 안산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이 되고 있지만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 등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두 명의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이 되면서 현재까지 세월호 희생자는 모두 292명입니다.

실종자는 12명으로 줄었습니다.

[앵커]

어제 발견된 희생자의 DNA 검사 결과 안산 단원고 유니나 선생님으로 신원이 확인이 됐지요?

[기자]

앞서 어제 오전 10시 35분쯤 3층 중앙 식당에서 발견된 희생자는 안산 단원고 교사인 유니나 씨로 확인이 됐습니다.

어젯밤 8시 40분쯤 DNA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씨는 2학년 1반 담임으로 당초 5층에 머물고 있었지만 사고가 나자 제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3층으로 내려갔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결국 구명조끼조차 착용하지 못한 채 희생자로 발견됐습니다.

[앵커]

그동안 수색에 성과가 없다가 잇따라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현재 수색 작업이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지난 5일부터 실종자 4명이 잇따라 발견이 됐습니다.

1명은 사고 지점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시신 유실의 우려가 커졌는데요, 구조팀은 혹시 모를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양 끝에 자석이 달린 차단봉을 추가로 설치해 깨진 창문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에서도 3명이 발견이 됐는데요. 현재 선수와 중앙 쪽은 민간 잠수사와 해경, 그리고 해군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간 잠수사와 해경이 짝을 이룬 두 개조가 선수 쪽을, 해군 두 개조가 중앙 쪽을 맡는 등 모두 4개 조가 동시에 투입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여러 군데를 분산해서 수색하기 보다는 1개 격실씩 집중 수색하고 영상을 촬영하는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선미 쪽은 정밀 수색을 위해 장애물을 꺼내는 작업이 어제부터 진행 중입니다.

오늘부터 유속이 다소 빨라지는 중조기에 접어들었는데요, 구조팀은 며칠 뒤 유속이 가장 빨라지는 대조기가 되는만큼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

[알림]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1)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주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사원이나 회장임을 확인할 근거가 없고 실소유주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2)유 전 회장이 전남 지역의 항구를 통해 밀항을 시도했다거나, 구원파가 도피를 조직적으로 지원했고, '가짜 유병언' 연막 작전을 펼치고, 유 전 회장이 신도들에게 휴대폰을 이용해 도피 지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에서 숨진채 발견됨으로써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유 전 회장이 법조계에 상당한 인맥을 갖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정관계 비호나 유착도 확인된 바 없다"고 검찰이 발표한바 있습니다.

4)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이 수천억 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 측은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이 같은 재산 규모는 구원파 소유의 영농조합과 부동산을 포함한 때문"이라고 알려왔습니다.

5)유 전 회장이 프랑스 문화계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고 전시회를 열었다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기부금을 낸 것은 사실이나 전시회는 예술성을 인정받아 개최한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6)오대양사건의 배후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이고 유 전 회장이 5공 정권과 유착했다고 보도했으나, 검찰은 공문을 통해 관련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은 본 교단의 교주가 아니었다"고 밝혀왔습니다.

7)유 전 회장 일가가 신협을 사금고로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금고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출받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8)세모타운이 유 전 회장 일가의 영농조합에서 생산한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보도에 대해 "영농조합은 신도들이 유기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만든 곳이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소유가 아니다"고 밝혀왔습니다.

9)김엄마, 신엄마 등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했고, '엄마'라는 호칭이 교단에서 지도자급이라고 보도했으나 "신엄마 등은 평신도일 뿐 특정한 직책이나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10)금수원 안 폐열차를 하계수양회 등에 숙소로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생태공원 조성 시 활용할 목적으로 보관한 것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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