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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출신 중국인 확진자, 제주 여행 때 해열진통제 구매

입력 2020-02-03 07:25 수정 2020-02-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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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박 5일 동안 제주도 여행을 한 뒤 중국으로 돌아가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이 제주에서 머물던 기간 해열진통제를 구매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미 제주에 있을 때부터 관련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특히 이 여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중국인 여성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도에 머물렀습니다.

출국 전날인 지난달 24일 오후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에 있는 한 약국에서 해열진통제를 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약국 약사는 도 방역담당자와의 면담에서 "A씨가 갖고 있던 약을 보여줬는데, 기침과 해열제 성분이 든 해열진통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약국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A씨가 우한 출신인 것도 확인됐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가 중국 우한에서 양저우를 거쳐 제주에 입도한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A씨는 제주에 머무는 동안은 증세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으로 돌아간 뒤 발열 증세를 보였고,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해열제 구매 사실이 드러나면서 제주 여행 기간에도 기침, 가래 등 유사 증세가 있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같은 항공편 이용객 등 A씨가 제주에서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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