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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확진' 교민들, 동요 없이 차분…의심증세 14명은 음성

입력 2020-02-02 21:08 수정 2020-02-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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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한에서 들어온 교민 소식입니다. 의심 증세를 보였던 교민 중 한 명이 확진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오늘(2일) 다른 교민들이 머물고 있는 시설로 옮겨가서 격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큰 동요 없이 차분히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진명 기자가 현지 분위기를 전합니다.

[기자]

미니버스 한 대가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갑니다.

귀국 직후 의심 증세가 나타나 격리됐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우한 교민들입니다.

오늘 충남 아산의 격리 시설에 8명이 들어갔고, 충북 진천에는 6명이 추가로 입소했습니다.

이로써 전세기를 타고 온 교민 701명 전원이 시설에 격리됐지만 오늘 오전 교민 가운데 한 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소식에도 교민들은 각자 방에 머물며 차분하게 시설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머물고 있는 방 밖으로 나가지 않고 하루에 두 번, 체온을 재는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우한 교민 : (같이 온 회사 동료들과) 메시지나 전화로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데 크게 동요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야간에 시설 입구의 방역을 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던 충북 진천의 임시 생활 시설은 방역을 더 강화했습니다.

24시간 직원이 상주하면서 방역을 하고 소독기도 새로 설치했습니다.

인근 아파트 일대에는 오전과 오후 2차례 방역차로 소독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변 주민들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평온한 분위기지만 일부는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임시생활시설 인근 주민 : 여기에서 아무 문제 없이 건강하게 계시다 가길 바라는 거지. 그래야 우리 주민들도 편하고.]

경찰은 시설 인근에서 24시간 순찰을 돌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와 충북 진천군도 24시간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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