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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손 꼭 잡고…우한 교민 333명, 안도·긴장 속 입국

입력 2020-02-0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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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도 교민들은 활주로 옆 계류장에서 입국 수속을 밟았습니다. 어린아이 손을 꼭 잡고 걸어오는 부모들 모습부터 차분하게 짐을 찾고 버스에 오르는 모습까지.

입국 현장의 모습을 홍지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한 교민을 태운 전세기가 고국 땅을 밟습니다.

출발한 지 11시간 만입니다.

한 아버지는 딸의 손을 꼭 잡고 조심히 내려옵니다.

다른 어머니는 아들을 놓치지 않게 팔로 감쌉니다.

저마다 하나씩 손에 쥐고 있는 노란색 종이, 건강상태질문서입니다.

일단 검역소를 거칩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나머지는 터미널 격납고로 이동합니다.

입국 수속이 시작됩니다.

우한 공항에서 미리 부여받은 번호에 따라 짐과 여권을 찾습니다.

[공항 관계자 : (여권) 50번 단위로 있으니까 저쪽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본인 번호 모르세요. 여기서 찾아보세요.]

다 마치면 번호와 이름이 같이 적힌 목걸이를 받습니다.

[이쪽 앞쪽으로 서 주시기를 부탁드려요.]

먼저 나온 사람들부터 버스를 타고 공항을 빠져 나옵니다.

1시간 반 정도의 거리를 달려 아산에 도착합니다.

입구에서 차량 소독을 받고, 숙소로 갑니다.

이들은 오늘부터 14일 동안 격리됩니다.

이 기간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화면제공 : 우한 교민 권요한 씨)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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