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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서도 "못 쉬어요"…할 수 있는 일도 '불안정'

입력 2015-10-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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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퇴를 해서도, 생계를 위해서 일을 놓을 수 없는 경우 많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남성 장년층의 고용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상위권인데요, 하지만 문제는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이 시간제나 임시직 같은 일이라는 겁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65살 조덕호씨는 한 달 전 새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한 사무실 건물을 청소하고 관리하는 일인데, 급여가 적고 고용도 불안정하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조덕호/건물 관리인 : 노후 대책 준비해 놓은 것은 없고. 놀 수는 없고. 그렇다고 정규직 취업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용돈이라도 벌어서 생활비 보태쓰려고…]

OECD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55세에서 64세까지의 고용률은 65.5%로 회원국 평균인 58%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남성은 78.8%나 돼 회원국 중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은퇴해도 될 나이지만 노후 준비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을 계속하는 사람들이 많은 겁니다.

하지만 OECD는 이들 중 절반 가까운 사람이 시간제나 임시직 노동자들이어서 일자리의 질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자영업자도 경쟁이 치열해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불안한 일자리에 내몰리는 장년 노년층을 위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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