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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괜찮으세요?"…성숙한 아이들의 모습에 '뭉클'

입력 2014-04-25 15:40 수정 2014-04-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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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사고 이후, 휴교에 들어갔던 안산 단원고가 어제(24일) 3학년 학생들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1, 2학년 학생들의 수업도 재개됩니다. 큰 충격을 받았을 아이들, 그러나 오히려 선생님을 위로하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구차가 드나드는 교문. 그 사이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들어갑니다.

무거운 어깨와 어두운 표정.

[김학미/안산 단원고 교사(어제) : 슬픔에 빠진 단원고 선생님들은 걱정되고 떨리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맞을 준비 했습니다. 3학년 학생들의 표정은 무겁고 침통했지만…아이들은 오히려 선생님들의 건강을 걱정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생님들은 따뜻한 아이들의 마음과 성숙한 태도에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불거졌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여전히 걱정이 앞섭니다.

[정운선/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장 : 선생님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이면 아이들도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어른들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큰 상처를 입은 아이들, 다시는 같은 슬픔이 반복되지 않길 누구보다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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