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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준비 안 된 도로명 주소…집집마다 스티커 '진땀'

입력 2014-04-02 22:07 수정 2014-04-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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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도로명 새 주소 때문에 주민센터 직원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선거인명부가 도로명 주소로만 돼 있는데요. 주민들이 도로명 주소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대부분 잘 모르시기 때문에 일일이 스티커를 나눠주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동탄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주민센터 직원과 통장이 새 주소가 적힌 도로명 스티커를 배포하러 나섰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소에서 유권자 확인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붙이라는 것입니다.

[이은영/주민센터 팀장 : 제일 꼭대기에 올라가서 계단으로 내려오려고요.]

[아무도 안 계시네요.]

[스티커 부착하시라고 가지고 왔어요. (어디에 붙여요?) 신분증 가지고 계세요? 거기예요.]

아파트 한 동, 69세대를 방문하는 데 1시간이 걸렸습니다.

문을 열어준 곳은 30%도 안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직원 1명이 3,000세대를 방문해야 합니다.

[이동헌/통장 : 밤 9시 이후엔 인터폰과 세대 방문이 어렵고요. 7시쯤 되면 어느 집은 잔다고 야단치는 곳도 있어요.]

우편으로 보내기도 하지만, 예산이 문제입니다.

[김현태/주민센터 동장 : 안되는 부분은 나중에 우편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세대 수가 많다 보니 1,000만 원 정도 우편 요금으로 나올 것 같아요.]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선거인 명부에 옛 주소도 써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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